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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30주~32주 1DAY]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 조기양막파열 / 조기양막파수 / 5번째 입원 / 분당서울대병원 / 양수가새요 / 양수파열 / 양막파열

by 빅노프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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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이 갈 듯 안 갈 듯..

시간이 지나가고 있어요.

조기양막파열 로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에만 있으니

답답하고.. 집에 가고 싶고..

신랑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어쩌면 다행인 것은 머리맡에

창문이 나 있다는 거예요.

분당서울대학교 4층 정원이

밖으로 보여요.

 

환기구도 있어서

열었다 닫았다 할 수도 있고요.

다른 자리 비었을 때 지나가다 보니깐

창문이 아주 조금 나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나 봐요.

입원하고 있는 2주 사이에

제 옆자리 산모분들은

벌써 6분이나 지나가셨어요.

너무 빨리 입원-퇴원이어서

친해질 겨를도 없어요.

보호자 하루 30분 면회 제외하고

이렇게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에 홀로 누워 있으니

멘탈 잡기도 힘들고...

자꾸 불안한 생각만 들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시도해보는 중에요!

그리고 조기양막파열 로 입원한 기간 동안

주변 사람들 도움도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신랑과 양가 부모님의 잦은 연락과 관심으로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가까이 있진 않아도

전화, 카톡, 근황을 알 수 있으니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되었어요.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연락이 필요해요!

 

 

현재는

다행히 입원할 때 새던 양수 양도

서서히 줄어들어서 일정해졌어요.

안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올 순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희박한 경우로

양수 새는 증상이 멈추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하셨어요.

속으로는

제가 그 경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기쁜 소식은

아가도 소변으로 양수를 만들어서

그런지 뱃속 양수 양도 아주 조금 늘었대요!

열심히 물도 마시고

밥도 열심히 먹는 중이에요.

(출산하고 나서 입덧으로 8킬로가

빠졌는데

이제 서서히 찌고 있어요.)

 

감염 수치도 낮아졌지만

양수포집기 로

양수 채취가 계속되지 않아서

항생제를 끊지는 못하고 있어요.

( 양수포집기 는 누워만 있는 건데도

불편해요)

그래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에 있으면서

매일 몇 번씩 아가 심박동수 재고

일주일에 1~2번씩

초음파 보러 가서

아가 크는 것도 보고

줄어들었던 태동도 늘어나는 게 보이니깐

마음이 안정되긴 합니다.

제 담당 교수님은 34주가 되면

출산을 하자고 하셔요.

유도분만이 진행될 것 같아요.

출산이라고 해서 겁먹긴 했지만

아가의 생일이라고 생각하니깐

조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우리 함께 긍정적으로만 생각해요!

 

 

요즘은 유도 분만 영상을 좀 보고 싶은데

유튜브나 네이버에 검색하려고 하면

손과 발에 식은땀이 나서

신랑에게 넘겼어요.

출산을 앞둔

다른 분들도 같은 마음이겠죠?

함께 힘내요!

 


다 함께 힘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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